7월 동유럽 여행 후기

여행을 갔다온 지 한 달이 넘은 지금 미뤄둔 후기를 짧게나마 작성합니다 😎

저는 사실 혼자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, 사정상 급박하게 .. 세미패키지로 결정해서 떠나게 되었어요.

타 여행사와 패키지 내용을 비교해보고 선택해서 오신 분들도 많으셨지만 저는 유럽 여행이 결정된 날(출발일 기준 2주 전) 급하게 항공권 가격부터 알아보고,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날짜 + 프라하 out인 곳을 고르다 보니 우연에 가깝게 아워트립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.

패키지 비용 입금 후 가장 걱정되는 점은 후기가 많지 않다는 점이었어요. 그리고 있는 후기들은 너무 좋은 내용만 있어서 오히려 광고이고 사기는 아닐지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.

그래서 이번 후기 작성을 통해 1박 이상 한 도시의 짧은 후기,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같이 적어보려고 합니다 😊

< 헝가리 - 부다페스트 >

• 첫날의 부다페스트는 관광지가 맞나? 싶을 정도로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ㅠㅠ 야경 보기 외에 할 컨텐츠를 많이 찾지 못했습니다. 다만 둘째 날부터 관광지를 다니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고,, 인솔자분들이 그 사람들을 뚫고 단체 야경 산책 시간에서 사진을 줄 없이 찍어 주셨습니당 .. ㅎㅎ
• 여행 중 가장 조식이 맛있던 숙소 같아요. 숙소 위치가 관광지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ㅠㅠ

< 오스트리아 - 빈 >

• 저는 미술품에 큰 관심이 없어서 비엔나 패스는 끊지 않고, 쉔부른 궁&벨베데레 궁전 둘 다 입장권을 끊지 않았어요! (벨베데레 궁전은 패키지가 끝난 후 빈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라 그 때 따로 방문했습니다.) 
• 평소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수영장을 방문하는 것이 루틴인데, 수영장 가기 전 시간이 남아 아침에 쉔부른 산책을 갔는데 숙소와 멀지 않아 방문이 편리했습니당
• 음악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비엔나 예술가 티켓을 끊는 것을 추천드려요

< 오스트리아 - 할슈타트 & 잘츠부르크 >

• 할슈타트는 날씨가 흐릴 때 방문해서 약~ 간 아쉽긴 했어요. 그런데 나중에 할슈타트에서 찍은 사진을 받아보니.. 보정으로 날씨가 좋은 날 처럼 보이게 찍어주셨더라고요 !😮
• 잘츠부르크는 이번 여행 베스트 도시 두 군데 중 하나인데,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잘자흐 강을 따라 가볍게 러닝 했던 기억과 풍경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🏃 또 도시가 작아서 어느 정도는 걸어다녀도 멀지 않아요
• 저는 개인적으로 모차르트 생가가 너무 좋았어요

< 체코 - 프라하 >

• 프라하에서의 시간은 굉장히 정신없게 지나갔어요. 저는 중간에 드레스덴 투어를 신청해서 하루 투자해서 다녀왔어요!
• 프라하에서는 클라이밍 & 수영을 모두 즐겼습니다. 체코는 클라이밍 가격이 한국에 비해 매우매우 싸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것 같습니당
• 다만 프라하에서의 숙소 룸이 조금 작아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ㅜ

< 종합 후기 >

• 저는 인솔자분들에게 질문을 거의 하지 않아 단체 톡방에 제공된 정보 이외에 개인적으로 알게 된 사실들은 많이 없었어요! 하지만 본인이 관심 갖고 질문한다면 누구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• 이동은 장단점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. 제가 갔을 때는 버스가 인원 수에 딱 맞는 소형 버스였는데, 옆자리가 비지 않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조금 좁다고 느껴지긴 했어요 ㅜㅜ 😂 하지만 짐 분실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장점!
• 그럼에도 여행 내내 혼자 다니고 싶으면 혼자 다닐 수 있고, 여행을 따로 하더라도 숙소에 오면 룸메가 있고, 밥을 같이 먹을 사람들이 있어 여러 메뉴를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다는 점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억들 ! 👍

마지막으로 패키지가 끝난 후 개인 일정에서 방문한 인스브루크에서 본 알프스 까마귀 사진을 공유합니닷 🌄